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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의 세계

[작가의 세계1화] 방송작가를 꿈꾸다

제가 방송의 세계에서 18년간 살게 되었던 그 모든 이야기를 이 방에서 털어놓아볼까봐요. "니 삶은 시트콤이야, 시트콤으로 방송함 대박 날꺼다" 하며 시트콤 작가를 권했던 주변인들의 조언을 이제야 이런방식으로 나누게 되는군요. 

 

제가 밑의 사진과 같은 삶. ㅋㅋ 요가와 명상선생님의 삶을 택한지 어언 수년이 되었지만, 사실 저는요,



그래도 자타공인 성실하고 나름 잘 나가는(나자신만 그렇게 생각하나?집만 잘나갔던걸지도 ㅋㅋ) 방송작가였습니다. 


18년 이상을 mbc sbs kbs 를 떠돌며.. 그리고 케이블 종편의 시대가 왔을때 tv조선, tvn등을 떠돌며 많은 연출진과 연예인 유명인 정치인까지 만나고 끊임없이 일을 해왔던 작가 였습죠. :) 


돌아보면, 그 시절엔 잠시 하는 해외여행 휴가 스케줄을 빼고는 참 바쁘게 살았습니다.

지금도 다른 의미로 바쁘지만 말이죠. 


어쨌든 제가 방송작가가 된 이야기를 해보죠.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mbc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저는 운이 좋게 mbc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막내작가로 취업이 되었고, 그 이후로 한번도 짤림 없이 ㅋㅋㅋ

잘도 버티고 생활했습니다. 


그나마, 재빠름과 인성을 무기로 승승장구 아주 빠르게 코너작가를 꾀차서 시기를 받은 적도 있었고, 어린 작가시절 생방송시절 카메라 앞에서 줄에 걸려 넘어지는 실수를 해서 생방송 사고를 낸 말썽꾸러기이기도 했었고 한번은 선배작가언니에게 끌려가서 스카프를 매고 다니지 말라는 이상한 충고를 받아 가장 높은 PD에게 일러서 그 선배언니를 본의아니게 잘리게 한적도 있었고, 참 다사다난 했던 작가생활을 했답니다. ㅋㅋㅋ


제가 방송작가가 된 연유는 ...

이미 고등학교 시절 지금은 얼굴도 생각나지않는 옆집언니의 영향력이었죠. 

 

당시 SBS 초창기 주말 프로그램 구성작가였던 언니네 집에는 연예인들이 꽤나 드나들었습니다. (오해마세요, 그저 회식차 자주 왔던것 뿐. 아주 우아하며 깨끗한 삶을 살기로 유명하신 작가분입니다.) 

나 : " 엄마, 옆집 언니 직업이 뭐야? 남희석 박수홍이 막 집에 오고 이러는데? 저 직업 뭐야! 재밌겠는데? " 

엄마 : " 방송작가분이야. SBS 남희석 박수홍의 좋은친구들 작가. " 

나 : " 그런직업이 있어? 그거 나도 할래 되는 법 물어봐줘!~ "

그리하여 ㅋㅋ 결단이 아주 빠른편이 저는 저의 미래 직업을 결정. 대학에 들어가서도 공부는 하지 않습니다. ㅋㅋ 놀기만했죠. 아카데미 조건이 4년제 대학이 조건이었으니 그 타이틀도 달았겠다. 엄청 4년간 놀며 대학을 취미삼아다녔고,  대학 졸업을 앞둔 4학년에 MBC 아카데미에 등록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당시엔 경쟁률이 엄청 쎘어요. 7명씩 들어가서 면접을 봤는데, 함께 면접을 봤던 친구들은 아무도 MBC 아카데미 수업엔 없었죠. 다 떨어졌단 이야기. ㅋ  

(그이후 현재까지 면접에 한번도 떨어지지 않아. 요즘도 많은 면접을 보러 다니는 전 면접의 신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 이야기도 포스팅에서 나중에 해야겠네요. ^^)


그리고 대망의 공중파 프로그램에 작가로 입성하게 됩니다. 

 



TO BE CONTINUE .. 

다음 포스팅에선 방송가에 입문한 작가 초봉이야기와 좌충우돌 이야기를 공개할게요~


방송작가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주세요. 답변드릴수 있는 한도 내에선 모두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