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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의 세계

[작가의세계2화] 라떼는 말이야. 방송작가 되버렸....VHS 테잎과 전쟁의 서막

안녕하세요 지니스떼 입니다. 

방송작가가 된 지니스떼, 두번째 스토리. 


그렇게 대학 4년시절, MBC 아카데미를 다니던 중, 

추석이 되기 몇 주전  

저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전에 맞이하게 됩니다. 



저, 방송작가가 됐어요!!


특별 수업을 오셨던 작가 선배님이 저를 MBC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 막내로 데려가 주신거죠~ 

그냥 그렇게 저의 작가 생활은 시작됐습니다. 엉겁결에.. 



그땐 잠시나마 얼마나 행복하던지...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험난했습니다. 

다음날 부터 시작됐죠. 저의 작가일은 준비할 새도 없이. 

작가가 뭔지도 제대로 몰랐던 그때.. 


연예인들을 만나겠구나! 아싸! 나의 미래는 핑크빛이구나! 했던 그 생각할 틈도 없이 전 머리감을 시간도 없이 일의 폭포 속에 파묻히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아날로그 시대, 


저의 첫 업무는 VHS 테이프 50개 가량을 프리뷰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억나면 아제 인증! VHS 테잎)

 

하나당 한시간씩 되는 분량의 프로그램을 모두 모니터 하며 그들의 말소리를 타이핑하는 업무가 저의 업무였어요. 


 
 


앗! 작가가 이런건가요?! 

연옌은 언제 만나요? 회의는 안하나요? 글은 제가 안써요??? 

궁금한 것 투성이었지만, 저를 이 프로그램에 꽂아준 메인 작가선배님은 

그 이후 며칠간 보지도 못했고, 

악 소리 낼 틈도 없이.. 그냥 계속 테잎과의 전쟁을 벌였습니다. 


추석특집 프로그램이라 일년간 했던 프로그램의 베스트 장면을 뽑아내는 것을 위해 제가 할일은 그동안의 프로그램을 모두 프리뷰 하는 일이었죠. 


지금은 많은 프로그램들이 그 일을 대신 해주지만 그땐 ..  




눈물도 잠도 계속 해서 쏟아졌지만 버텼죠. 

이 악물고 버텼어요. 잠과의 싸움이 가장 큰 싸움이었습니다. 



한번씩 선배들이 들어와서 배식을 하듯 김밥과 간식을 넣어주셨고 

편집실에 갇혀버린이후 일주일간 집에 돌아가지도 못했던 기억이 ㅋㅋㅋ 


그땐 그랬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지니스떼 추석 생방송 당일. 

대보름이 가득뜬 그날 드뎌 수많은 연예인들과 대기실에서 만나게 됩니다!! 뚜둥 


TO BE CONTINUED


길어지면 지루하실까봐 요만큼씩만 감질나게 방송 작가의 리얼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다음회에 만나용~